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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ustralia [워킹홀리데이]/첫번째 이야기 [1s t& 2nd 비자]

[호주 워홀 | 털리 일상] #2-6 털리에서의 마지막 시간들 | 마무리 |

by ㅣMyselfㅣ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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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 털리 일상] #2-6 털리에서의 마지막 시간들 | 마무리 |
 

2020.10월 ~ 2021. 2월

 


너무나 오랜만에 티스토리가 생각났다.

한권의 책을 감명깊게 읽은탓에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한다.

2년전의 일들이라 내 머릿속에는 생생해도 막상 다시 정리하려니, 조금 막막하군.

오늘은 털리에서의 마지막이라는 주제로 마무리를 지어보려 한다.

그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정리해보쟈!

출근길인지 퇴근길인지

출근길인지 퇴근길인지 모를 시간에 하늘이 너무 이뻐 찍은 사진.

노을로 추정된다.

구름 낀 하늘에 노을은 언제봐도 멋지다.

 

밤낚시 가요

아마 주말이었겠지?

특별하게 놀만한 곳이 없는 시골생활은 문화생활도 자급자족이다.

온몸에 모기스프레이를 뿌리고, 근처 강가로 가서 낚시했던 날.

낚시대가 3개뿐이라 나는 옆에서 맥주나 홀짝이며 물멍때렸던 것 같다.

 

박싱데이 득템샷

호주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박싱데이' 라는 공휴일이 있다.

연휴 + 연말을 맞이해 박싱데이에 맞춰 털리 근교에 있는 케언즈로 겸사겸사 여행을 갔었다.

케언즈에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거 다있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거기서 득템한 물건들!

쇼핑하느라 하루종일 진이 빠졌지만, 너무 즐거웠다~

 

소소한 파티(?)

음식들을 보니 평소에 해먹는 음식들이 아닌데,,

아하, 사진 정보를 보니 20.12.31.

마지막날을 마무리하며 소소하게 파티 했던 것 같다.

지금와서 보니, 정말 잘 해먹었었구나 우리..!!

 

210101

새해를 맞이해 동생과 근처 미션비치 카페에 갔다.

호주에는 이상하리만큼 바로 바다앞, 강가앞, 호수앞, 카페를 찾을 수 없는데

구석구석 찾아 헤메다 우연히 발견한 곳.

의자에 앉아 바라보고 있자면, 나무사이 조그마한 틈으로 겨우 볼 수 있는 씨뷰였지만,

너무너무 좋았던 카페다.

한참을 앉아서 수다도 떨고, 1년계획을 세우며 그렇게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털리에서 두번째 쉐어하우스

1월쯤이었나, 원래 살고 있던 쉐어하우스가 집을 정리한다고 해서, 급하게 둘러보며 찾은집.

호주와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친동생과 같이 지냈었는데, 처음으로 다른 쉐어하우스에 살게 되었다.

나에게 또 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왔던 나날들.

새로움보다는 외로움이 컸었다..하하

그래도 내 새로운 보금자리 마음에 들었숴~!

 

수제 생일케익

고구마케익을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손수 제작(?), 수제 고구마 케익을 만드는 과정이 되시겠다.

나름 서프라이즈로 해줄거라며,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 낸 케익!!

비록 카스테라빵에 시중에서 파는 생크림을 치덕치덕 발라 만들었지만,

저 고구마무스는 내가 직접!! 만들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증말 추억이다. 이렇게 지극정성인 언니의 마음을 넌 아니?

볼품없는 생일케익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어준 동생 덕에 뿌듯했었다.

다음엔 더 이쁘게 더 맛있게 만들어줄게! 후후

 

생일 파티

저기 저 영롱한 케익을 보시라~~ㅎㅎ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잔칫상이었다.

 

혼술

동생과 떨어져 살게 된 뒤로부터 혼술을 하기 시작,

같이사는 필리핀이모(?)가 있었는데, 생선 대가리를 하나 주셔서 멋진 요리를 만들어봄!

내가 호주에서 했던 음식중에서도 아주 색다르면서도 손에 꼽힐정도로 맛있는 음식이었다.

맛있는 안주에 맛있는 술. 금상첨화구먼 그려~

 

쉐어하우스 식구들과 마지막 식사

2021.03월

8개월동안의 털리생활을 마치고, 브리즈번에 가기로 결정했다.

서드비자 목표도 달성하고, 이제 도시로 가보는거야!

떠나기 전, 같이 살던 필리핀 이모(?)와 남편 그리고, 내 동생과 친구.

소소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같은 팜 친구들과 마지막 식사

떠나기 전 주말, 같은 팜에서 일하던 친구들과 마지막 저녁을 함께 했다.

다들 떠나는 날짜들이 비슷해서, 더 더욱 마지막이라는게 실감났다.

영어가 부족해서 깊은 얘기는 못 나눴지만, 마음으로 통했을거라 생각한다.!!

다들 다른 곳에서도 잘지내~!!

 

2달동안 내 보금자리가 되어준 방!

털리에는 쉐어하우스가 그리 많지 않다.

동네가 워낙 작기도 하고, 그 와중에 서너군데 집이 있었는데, 이곳이 그중 한곳,

캄캄해서 빛이 안들어오는 집이거나, 너무 더러운 집이거나, 애매한 집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집을 보자마자 여기다! 싶었다.

비록 방은 작았지만, 햋빛도 잘 들어오고, 무엇보다 대리석인 바닥이 맘에 들었던 곳.

쉐어하우스에 사는 식구도 나빼곤 한명뿐이라, 화장실이나 욕실 주방..등등 쉐어하는 것도 문제없어보였다.

여튼 2달동안 너무 편안하게 잘 지냈었던 하우스!

 

와사비

마지막으로 와사비!!!

털리 첫 쉐어하우스에 살때 같이 지냈던 개냥이다.

길고양이기도 하지만, 밥먹을 시간만 되면 찾아오는 똑똑한 녀석.

거의 애완묘나 다름 없었다.

가끔씩 니가 그리워...와사비야

잘 지내고 있지?

 

이렇게 만 8개월 털리생활을 정리해보았다.

힘들고 지칠때도 있었지만, 마지막 시골생활이기도 했고,

털리에서 지내는 동안 새로운것들을 많이 보고 많이 경험했던 탓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안가겠지만^^(그만큼 힘들기도 무지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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