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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ustralia [워킹홀리데이]/첫번째 이야기 [1s t& 2nd 비자]

[호주 워홀ㅣ캠핑 여행] #1 호주에서 떠나는 첫 캠핑, 우연히 찾은 멋진 곳ㅣCamping at Jourama FallsㅣQLDㅣ

by ㅣMyselfㅣ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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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ㅣ캠핑 여행] #1 호주에서 떠나는 첫 캠핑, 우연히 찾은 멋진 곳ㅣ

ㅣCamping at Jourama FallsㅣQLDㅣ

2020.07.24(금) ~ 2020.07.25(토) 1박 2일 캠핑


한국에 있을 때부터 늘 캠핑을 꿈꿨다.

어릴 적 여름방학만 되면, 작은댁에 놀러 갔었다.

늘 여름휴가를 떠나곤 했는데, 바다에 가서 텐트 치고 잤던 기억들이 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캠핑에 대해 집착이 생긴 것 같다.

(먼 훗날이지만, 한국에 돌아가서도 꼭 캠핑을 다닐 계획!!)

 

호주에 오면 꼭 로드트립을 해보고 싶었다.

아직 비자가 1년 남짓 남았는데, 실현 가능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코로나 때문에)

어쨌든 기회가 된다면 꼭 로드트립을 해보고 싶다.

그전에 캠핑을 다녀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드디어 캠핑을 떠났다!!

아마도 이제 자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넘나 기쁜 것.

 

같이 사는 친구가 텐트랑 이것저것 캠핑용품이 있어서,

1박 2일 바닷가로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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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12시, 갑자기 삘받아서 김밥 싸는중ㅋ

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참치 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아침에 할까 하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자기 전에 급하게 다 같이 만드는 중ㅋ

8줄 정도 쌌는데, 만들면서 반은 먹은 듯.

호주 와서 김밥은 또 처음 말아본다. 종종 해 먹어야겠다.

진심 맛있었음!!!

완벽한 여행을 위해 다들 분주한 모습~~

나름 넣을 건 다 넣었다.

당근, 오이, 단무지, 그리고 깻잎도!!!!

 

다음날 아침 차안에서 김밥 까먹기.

아침 11시쯤 차에 짐을 가득 싣고 출발했다.

뭐야 뭐야, 차 안에서 김밥만 먹었는데, 설레는 이 기분!!

진짜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떠나는 여행.. 어찌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을까..!

성인이 되고서, 이렇게 캠핑을 가는 건 또 처음이라,,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

햇빛은 따뜻하고,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떠나기엔 완벽한 날씨였다.

 

카드웰 바다 전망대

 

3~40분쯤 갔을까?

카드웰이라는 마을을 지나가는데, 도로 옆으로 바로 바닷가가 있었다 (해안산책로처럼)

차에 내려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가기로~~

바다는 진짜 사랑이 쥬..♡

왜 안 질리는 거지 너란 아이..

사진은 한없이 한량같이 나왔네...ㅋㅋㅋㅋㅋㅋ

이래 봬도 우리는 바나나, 파파야 노예^^..

 

 

가는길에 들린 무슨..전망대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자칭 가이드이자 운전기사였던 친구가, 가는 길에 또 볼만한 곳이 있다며 들른 곳,

5~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이런 전망을 볼 수 있다.

어떤 호주 아저씨도 여기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나는 폰카라 이 정도 밖엔... 못 담아냄.

여기서도 인증샷 남기고 다시 출발 ㄱㄱ싱

 

잉엄 울월스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렀다.

1시간 반 정도 갔나? 큰 동네가 나왔다.

여기서 고기, 술, 주전부리 기타 등등 샀다.

트렁크 곧 터질 듯 ^^

차가 안 내려앉은 게 다행..

 

발갈비치에서..

원래 캠핑하기로 했던 장소.

하... 진짜 날씨가 다했다.

저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힐링이 절로 된다. 넘나 행복한 것.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 좋은 곳 같다.

여기는 불을 피울 수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너무 아쉽다. 다음에 꼭 다시 오기.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는 햇살.

 


 

Jourama Falls 도착.

처음 바다를 빠져나와서 두 번째 목적지(여기도 바다)로 향하던 중, 오프로드 길이라, 우리가 갈 수 없음을 감지했다.
다시 차를 돌려, 어디로 가야 하나, 이대로 집 고고싱??
하면서 달리던 중,
캠핑이 가능하다는 표지판을 발견했다.
일단 가보고 결정하자 해서, 차를 타고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왔다.
계곡과 폭포가 있는 산이였다.
우후.. 캠핑장도 넓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너낌.
선택 사항이 없는 우리는 여기서 하룻밤 자기로 했다.

우리만의 보금자리.

오전 11시에 출발했는데,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후 3~4시쯤..
호다닥 텐트를 치고,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돌멩이를 모아서 화구를 만들고, 저 크디큰 의자 테이블도 넷이서 낑낑대며 우리 사이트로 옮겼다 ㅋㅋㅋㅋ
이런 사람들도 없을 거라며,,ㅋㅋㅋㅋ

아늑하다 아늑해~

짜잔!
원터치 텐트라 10초 만에 펼칠 수 있음..(개 쥬아)
집에서 꾸역꾸역 넣어온 이불을 펼치고,
아늑하게 꾸며봤다(?)
후 도착해서 텐트만 펼쳤을 뿐인데, 벌써 해가 지려구함..

 

텐트안에서 단합중ㅋㅋㅋ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5시쯤 됫을까?
6시나 돼서 바비큐를 먹기로 했다.
그전에 텐트 안에서 맥주 한 캔씩 따면서 공기놀이 카드놀이 중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재밌다.

집이 아닌, 밖에 나와서 이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이게 얼마 만에 여행다운 여행인지,,
그렇게 1시간 정도 텐트 안에서 웃고 떠들었다.

 

저녁준비가 한창스~

6시가 되니, 해는 사라지고, 어둠이 깔리려고 한다.
서둘러 숯에 불을 지피고, 바비큐 준비를 해본다.
소고기, 삼겹살, 버섯, 거기다 파인애플까지 구워 먹었다.

어딜 가든 제대로 먹어야 하는 우리 ㅋㅋㅋㅋ

 

소고기 돼지고기 구워벌여~

오 불씨 보소,,,
숯불에 구워 먹으니, 집에서 먹던 거랑 차원이 다른 맛.

호주에서 고기만 먹느라 질렸는데, 이건 또 다른 맛.

어쩜이래..
지금도 군침도네...
파인애플은 신의 한 수였다
달다구리 한 게 꿀떡꿀떡 잘 넘어갔다.

2차 달리는중.

1차 끝내고, 2차 중
밤이 깊었다. 여긴 가로수 등도 없어서 엄청 어두웠다.
블루투스 스피커 불빛과 핸드폰 불빛에 의존해야 했다.

캠핑의 꽃은 밤 아니겠습니까>. <


2차는 소시지, 과일, 과자로 달리기.
두런두런 앉아서 얘기도 많이 하고 올드하게 진실게임도 했다.
중요한 건 무슨 내용인지 1도 기억 안 남^^
후 이날 과음해서 쩌리됬다..^^
이날 이후로 폭음은 안 하기로.. 교훈을 얻음.
음주는 적당히 하는걸루^^
그렇게 밤늦게까지 혼자 설치다가 잠들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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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등산......

다음날 아침,
나는 숙취로 헤롱 대고 있는데,
셋이서 일어나 라면을 끓여 먹고 있었다..
라면 먹으라고 깨우는데, 겨우 눈떠서 한 숟갈 떴다.
같이 갔던 오빠는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해 뜨자마자 계곡 있는 곳까지 갔다 왔다고 했다..
무슨 동물도 봤다고 했는데,, 산짐승..ㅋㅋㅋㅋ
부지런 두 해라... 우리도 집에 가기 전에 산책 겸 다녀오기로 했다.

아이고, 힘들댜..

후.. 겁나 힘들군..
해장을 등산으로 하는 건 태어나서 첨이야^^
그냥 트레킹 코스인 줄 알았는데,
산책은 무슨 거의 등산 수준이었다...
하.. 정신력으로 정산 찍고 왔다.
칭찬해~~

폭포보러 올러가는길에 있는 계곡.

올라가는 길에 계곡물이 여기저기 있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다.

(나도 엄마랑 친구들이랑 오구 싶다!!!!)
유명한 덴가 보다.
몸은 힘들지만, 경치는 아주 굿 b

포토스팟. 곧 죽어도 인증샷은 남기자.

곳곳에 포토스폿이 있었다.
번갈아가면서 찍고 찍어주기 바쁨.
정신은 없는데 사진은 찍어야겠고ㅋㅋㅋㅋㅋ
몸이 으스러질 거 같지만, 인증샷은 남기겠다는 으지...

거대한 폭포 벽.

요호~~ 드디어 정상 도착.
저 위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렸다.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런지 물이 많지는 않았다.
보기보다 전망대랑 꽤 가깝게 느껴졌다.
이런 폭포는 또 처음 봄..
벽에서 흘러내리듯이 여기저기서 흐른다.

장관이었긔!!
그래도 정상 찍은 보람이 있네 있어!

정상 찍었다^^

 인증샷 찰칵 찍구 바로 내려옴^^
집에 가는 내내 차 안에서 뻗고, 집에 가서도 해장하구 뻗음.
이래서 첫 캠핑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나..?ㅋㅋㅋㅋㅋ

급 떠나온 캠핑이었는데, 재밌는 추억 많이 쌓은 것 같다.
덕분에 셰어하우스 식구들이랑도 더 돈독하니 친해졌다.
좋은 풍경, 맛있는 음식들, 색다른 경험, 1박 2일 오고 간 수많은 대화들..

본의 아니게 운동도 하고, 나름대로 알찬 여행이었다.

이제 곧 호주도 여름이 온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더 자주 캠핑 가고 싶다.
행복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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