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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ustralia [워킹홀리데이]/첫번째 이야기 [1s t& 2nd 비자]

[호주 워홀ㅣ캠핑여행] #2 호주에서 두 번째 캠핑, 모든 게 완벽했던 발갈비치ㅣCamping at Balgal beachㅣQLD (1박 2일)

by ㅣMyselfㅣ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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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ㅣ캠핑여행] #2 호주에서 두 번째 캠핑, 모든 게 완벽했던 발갈비치ㅣ

Camping at Balgal beachㅣQLD

2020.08.22 ~ 2020.08.23 (1박 2일)


저번 주 내 생일에 동생한테 큰 선물을 받았다.

바로바로 바로바로 바로 텐트!!!!!!!!!!

털리에 정착하고 난 후에 계속 캠핑 생각이 났다.

텐트랑 이것저것 캠핑용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일은 시작했지만 시프트가 별로 없어서, 2달 정도 계속 생활비만 간신히 벌었기 때문에...

그래서 계속 온라인 사이트 들어가서 눈팅만 하던 중에, 내 생일이 다가왔고,

동생이 선물 뭐 받고 싶냐고 묻길래 캠핑용품을 사고 싶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는데,

텐트를 이렇게 짠! 하고 사줄 줄은 몰랐다.

왜냐면 텐트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저쨌거나 선물을 받았으니, 새 텐트&내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떠나 보기로 한다ㅋㅋㅋㅋ

유후~~

 

주유소 슈퍼

이번 캠핑은 셰어하우스에서 같이 지내는 오빠랑 둘이 떠나기로 했다.

원래는 혼자 떠날 요량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둘이 가게 되었다.

(이것은 아주 잘한 일이란 걸 나중에 알게 되지.. 후후)

혼자 갔으면 진짜 개고생 할 뻔했다^^

 

캠핑 생각에 잠도 설쳐버리고, 8시에 뙇 눈을 떴다.

후다닥 씻고 준비해서 9시 반쯤 집을 나섰다.

털리 철물점에 가서 봐 뒀던 캠핑의자를 사고, IGA로 향했다.

포풍 장을 보고, 다시 고고싱

 

기름 만땅 넣구 가야쥬~

아침 일찍 설치다 보니 배고픔..

점심은 간단히 햄버거로 때우기로 했다.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 같은 곳에 햄버거 런치세트를 판다.

기름 풀로 채우고, 햄버거 주문함~

아이 기분 좋아

 

편의점 햄버거

편의점 햄버거라고 무시하면 안 됨.

양이 어마어마함^^

포장해서 차 안에 들고 오니 뜨끈뜨끈 햄버거 감튀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한다.
차 안에서 반만 먹고 가기로~
앞전에 2번 정도 사 먹어봤는데, 가성비 굳!
9불에 햄버거 감튀 콜라까지 세트로 판다.
여기 감튀는 안 짜고 맛있다!
냠냠 흡입하고, 다시 출바알~

발갈비치 가기전 들른 Littl Crystal Creek

가는 길에 작은 폭포가 있다고 해서 들렸다.
폭포 이름은 "Little Crystal Creek"

털리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목적지인 발갈비치에서는 2~30분 정도 소요되는 듯하다.
차 타고 10km 이상 산골짜기로 올라가야 한다.
꼬불꼬불 위험한 길에 1 차선 길도 있어서 조심조심 올라갔다.

폭포 가는길

도착해서 주차해놓고, 폭포로 가는 길.

주차장에서 2~3분만 걸어가면 된다. (아주 가까움)

조금 걷다 보니, 사람들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계단 조심조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오오!!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흥분)
이 깊은 산골짜기에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하고 왔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

차 타고 올라올 때도 차들이 꽤 많이 내려가던데, 왠지 숨은 명소 같은 느낌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딱 놀기 좋은 곳 같았다.

 

바로 인증샷 남기기

다리 밑에서 인증샷.
이 다리가 생각보다 너무 이뻤다.

뭔가 산인데 산 같지 않고, 뭐 묘한 고런 느낌?

옆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폭포가 있었다.
폭포도 엄청 아담한 사이즈였는데, 귀염 뽀짝함.
물도 맑고, 폭포 소리가 힐링 제대로다.
그냥 지나쳤으면 아쉬웠을 뻔!

 

이 숲속의 메인

아마도 내 생각엔 이 다리가 여기 메인이다 ㅋㅋㅋㅋㅋ

뭔가 웅장하진 않은데, 계곡과 산이랑 잘 어울린다.

다리를 너무 이쁘게 지어놨잖아!
카메라만 갖다 대도 그림이다.

귀염뽀짝 폭포

위에서 바라본 폭포.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됨, 물줄기 소리가 산속을 가득 메웠다.

사진으로 보니 작은 연못 같기도 하고, 귀엽군.

 

여기도 캠핑장만 있었으면 진짜 좋았겠다 싶었다.
아쉽아쉽.
그렇게 30분 정도 구경하다가, 다시 발 갈비 치로 떠났다.
안뇽 잘 있어~

내려가는길.

다시 큰 도로로 내려가는 중.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오늘 날씨 짱 좋은 거 아니냐며!!!!

사진도 엄청 잘 나온다.

 

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

크..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끝짱 난다.
가슴이 확~트이는 게,
이 맛에 사람들이 등산하나 봄^^


발갈비치 도착.

 

첫개시 내텐트!

도착하자마자 짐 풀기도 전에 1시간 동안 텐트 쳤다.
처음 쳐보는 거라, 이리저리 헤맸음..

앞뒤가 어딘 줄도 모르겠고, 이럴까 봐 집에서도 한번 펼쳐보고 오긴 했는데, 

역시 실전에 약한 나^^
바람도 얼마나 불던지, 너무 힘들었다.

(텐트 다 치자마자 바람 사그라듬.. 어이 x)
텐트는 또 왜 이렇게 큰 것이냐...
혼자 왔으면, 텐트 치다 다 접고 집에 갔을 듯^^.

 

펌프질하는 오빠

같이 사는 친구한테 에어매트리스 빌려왔다.

내 캠핑용품이라곤, 텐트와 오늘 산 캠핑의자뿐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갖고 캠핑 온 거 뭔 자신감이냐. 
땅바닥에선 절대 네버 못 자~~~~!

텐트 다 치자마자 또 일 시키기 ㅋㅋㅋㅋㅋㅋ

오빠가 펌프질 하구 난 옆에서 걍 구경중^^ (이것이 나의 큰 그림이었단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이소~~~~

너무 예쁜 바다

대충 짐 풀어놓고, 아까 먹다 남겨온 햄버거랑 감튀 처리하고,
소화시킬 겸 바람 쐬러 바닷가에 나왔다.
썰물 때라 그런지 바닷물은 저 멀리 있고~
덕분에 공짜로 갯벌체험 하구요^^
호주에서 보통 수영이 안 되는 바다는 전부 갯벌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라 금지인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조금씩 걸어 들어가면 발등으로 서서히 바닷물이 잠겨온다.
진흙 바닥이 물결처럼 그려져 있다.

아마도 바닷물과 바람이 만들어낸 그림이겠지..

햇살에 비쳐 반짝거리는 게 너무 이쁘다.

셀카 백만장 찍는중

셀카 찍으면서 놀구 있는데 도촬 당함ㅋ
그 와중에 사진 맘에 드네.
날씨가 좋으니,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온다.
탁 트인 바다 쥬아~♡

 

야호 신난다

서로 사진 찍어주며 놀기.
한참을 걷고 보고 찍고 놀다가 텐트로 돌아왔다.

후아, 그냥 여기 살았으면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쉬다가 저녁 먹기로 함.

쉬기전 텐트앞에서

캬~ 텐트랑 캠핑의자 넘나 이쁘지 않냐는!!! (내 눈에만......)
의자는 할인해서 35불 정도 하는 걸 19불에 겟했다.
나름 합리적이게 잘 산뜻.

텐트 앞에 앉아서 사진 몇 장 찍다가 텐트로 들어왔다.

텐트안에 누워서

아~ 매트리스에 누우니 폭신폭신 짱편해..
옆으로 보면 하늘과 나무들이 보이고,
앞으로 보면 탁 트인 바다가 보이고,
이게 바로 내가 원한 캠핑스!!!

이 맛에 캠핑 온다 아입니까~~~
블.투 스피커로 노래 들으면서 멍하게 있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꿀잠 잤다.

 

삼겹살!!!

오후 6시쯤 저녁 먹을 준비하기.

오늘의 메뉴는 어김없이 소고기랑 삼겹살^^
울월스 아이스백에 넣어왔는데 소고기가 아직도 얼어있었다.

(아주 성능이 좋아?) 다른 아이스박스가 필요가 없다!

그래서 마트에서 장 봐온 삼겹살부터 구웠다.
아 마싯겟드아!!

 

고굽남ㅋㅋㅋ

오늘은 소맥으로 달료~~~
노래 크게 틀어놓고, 지글지글 고기 구워지는 소리에 맞춰 소맥을 홀짝홀짝 마시며 삼겹살을 기다려본다..
빨리 구워주라~~ 빨리 익어주라~~~
1차 삼겹살 2차 소고기 그리고 3차로 콘치즈도 만들어 먹었다.

오늘의 요리사는 내가 아니고 오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고생해줬다.. 혼자 왔으면, 이런 호사 못 누리 쥬..

캠핑은 고생하는 맛에 하는 건데, 나 왜 이렇게 편함?ㅋㅋㅋㅋㅋ
쨋던 3시간 동안 열심히 수다 떨면서 맛있게 해치워 벌임^^
대충 호딱 치우고 바닷가로 별 보러 나갔다.

 

30분 사투끝에 남긴 사진

캠핑의자를 가지고, 모래사장으로 왔다.

(텐트 사이트랑 모래사장이랑 가까움 10초 거리)

한참 별을 보고 있는데, 오빠가 별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찍히려나 기대 반 의심반으로 사진 찍기만 30여분..

색 맞추고 찍고 확인하고, 그 와중에 나는 별이랑 또 사진을 같이 찍어야 된다며...

타이머 맞춰놓고, 요리조리 사진 찍느라 달밤에 운동했다.

 

대~충 요정도에서 만족하고 마무리하기로...ㅋㅋㅋㅋ

내가 어디 잇는지 나만 알면 되지 뭐ㅋㅋ
(술은 다 깨고, 먹은 거 소화 다됨..ㅋㅋㅋㅋㅋ)

밤 10시 텐트로 돌아왔다.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코 엄청 골았을 텐데, 아침에 일어나서 민망해하기.

아침 7시경

사실 생각보다 너무 춥고, 건조해서 잠을 설쳤다.
추운 건 그렇다 치고, 숨 한번 쉬는데 여기 있는 모래 다 삼키는 기분.. 진짜 레알로 건조했다.
새벽 2시쯤 깼는데 5시 넘어서까지 못 잤다.
화장실 들락날락거리면서 뒤척이다가 겨우 2시간 정도 더 잔 것 같다.
그 와중에 일출 왤케 이쁘고 난리...

치얼스

이틀 내내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몸은 축축 늘어지고, 아침밥도 그리 안땡겼다.
집으로 돌아가서 밥해먹기로 하고, 뜨아 한잔씩 끓여서 바닷가로 나왔다.
크.. 이거지..
앉아서 30분 정도 모닝 수다와 뜨아 타임을 가지다가, 8시 반쯤 철수 시작.
호다닥 누구보다 빠르게 철수함^^.
얼릉 집에 가자.. 피곤 하닥.. 후후

 

쨍하고 해뜰날

오늘도 역시나 무지하게 날씨가 좋군하.
사실 집에 가기 무지무지 싫었음..
출근만 아니면 하루고 이틀이고 더 있고 싶었다.

텐트 안에서 낮잠 자면 얼마나 꿀맛 일꼬...
아쉬움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아쉬워야 다음을 또 기약하지..
캠핑 질려버리면 답 없잖수..

(근데 안 질릴 듯^^)

오빠랑 같이 온 덕분에 좀 더 편안하게 있다 왔다.

욕심내서 혼자 왔으면, 죽도 밥도 안됬을 듯.
캠핑이 익숙해질 때까진 혼자 안 다니는 걸로^^
어쨌든 이번에도 좋은 추억 안고 갑니됴.. 총총총=33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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