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 털리 일상] #2-4 바나나 팜 데이 오프 주말에 케언즈 당일치기
스시트레인 | 센트럴 쇼핑센터 | 공차 | 콜스에서 장보기
2020.09.12 (토)
오늘은 케언즈에 쇼핑하러 가기로 한날.
털리에서 2시간 정도 차 타구 가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입 찢어지게 하품하는 냥이.
꼭 나를 보는 것 같군..ㅋㅋㅋㅋㅋㅋ
오늘 비 온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늘이 맑다.
가는 중간중간에 비가 살짝 오긴 했지만, 털리랑 케언즈는 맑음^ㅡ^
언농 씻고 준비해야지..
한동안 비가 계속 오는 터라 이불빨래가 밀려있었다.
아침에 호다닥 빨래 널고, 출바알~
2시간가량 달려 케언즈에 도착했다.
케언즈는 넘나 더운 것.. (조금만 이동해도 날씨가 천차만별이다)
아침도 안 먹고 출발했더니 배고픔.
오랜만에 초밥 먹으러 왔다.
여기가 그렇게 맛집이라던데 기대 기대.
거의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맛집이 맞나 보오...
웨이팅 10~15분 정도 했던 거 같다.
앉아서 메뉴판 정독하고 있기.
회전초밥집이라, 원하는 접시를 선택해서 먹으면 됨.
몇몇 초밥들은 직접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준다고 함.
연어 초밥이 없길래, 주문해서 먹어보려 했는데, 그냥 롤로 만족했다.
음료는 프리 워터^^
물 사 먹을 돈으로 초밥 한 접시 더 먹겠다는 으지.
같이 갔던 오빠랑 나랑은 뭐 먹지 한참 고민했는데,
동생은 앉자마자 휙 휙 잘도 고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접시당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막 쓸어 담아 먹지는 못했다.(슬픔)
먹는 거에 진심인 나는, 한 접시 한 접시가 소중.
초밥 3~4 접시 먹고, 배를 채워야겠다 싶어서 롤 2~3 접시 더 먹은 듯.
소불고기 롤이랑 , 파란 접시는 아마 게살이었던 듯.
초밥만으로 배 채우기엔 내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롤을 먹어줘야 함. 호호
로테이션이 잘되는 집이라 그런지, 초밥이랑 롤 상태가 아주 굿이었다.
맛이가 아주 훌륭!!!!
18불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장어 6조각에 밥 많이 준다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초밥으로 먹는 게 더 이득인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그래도 맛은 있다고 했다.
계산하기 전에 한컷 찍어봄.
불태운 흔적. 15분 기다리고, 15분 만에 순삭 한 듯.
느긋하게 앉아서 오래 먹지는 못하는 3인..
넉넉하게 먹진 못했지만, 나름 만족스
제 점수는요....
5점 만점에 5점!!!!!
맛도 좋았고, 초밥 상태도 좋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또 찾고 싶은 집.
밥 다 먹고, 센트럴 쇼핑센터로 갔다.
원래 계획은 여기 살짝 보고, 캐미스트 갔다가, DFO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서 포풍 쇼핑 잼.
한인마트도 가야 하고, 저녁에 장도 봐야 해서, 시간이 조금 촉박했다.
오늘은 센트럴이랑 캐미스트로 만족하는 걸로^^
옷, 모자, 시계, 화장품 등등 필요한 거 여기서 다 샀다!!
동생이 오기 전부터 가봤자 별거 없다, 살게 있을지 모르겠다 그랬었는데,
막상 와보니 신세계...ㅋㅋㅋㅋㅋㅋ
어쨌든 2시간 정도 센트럴에서 구경하고 쇼핑하다가, 캐미스트 가서 화장품 사고, 한인마트로 갔다.
김치랑 필요한 거 이것저것 사고, 장 보러 콜스로 고고싱~
원래 집에 가는 길에 이니스페일 콜스에 들리려고 했는데,
5시인가, 6시에 마감이라고 해서 가던 중에 다시 차를 돌려 센트럴로 옴...
(케언즈에서 이니스페일까지 1시간 넘게 소요됨)
우린 오늘 센트럴을 못 벗어난다며...ㅋㅋㅋㅋ
쇼핑한다고 진을 다 뺏더니, 장 보는 게 왤케 귀찮냐..
30분 만에 호딱 장보구 나왔다.
1주일에 한 번씩 장 보는데도, 갈 때마다 살게 많다.
먹순이들이라 한 끼 한 끼 잘 챙겨 먹음ㅋㅋㅋㅋ
어쨌든, 모든 쇼핑을 다 끝내고 다시 집으로 출발..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아이코 피곤한 것..
내가 산건 별로 없다.
K마트 가서 모자 하나 사고, 캐미스트 가서 헤어 에센스 사고,
원래 안 사도 되는데 그냥 나를 위한 선물로 더 바디샵 가서 바디 미스트 하나 샀다.
호주에서 돈 쓰는 건 왜 이렇게 힘든 거냐..
한국 있을 땐 생각 없이 펑펑 쓰고 다녔는데..
크크.. 어쨌든 긴 하루였지만 즐거웠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입맛도 별로 없었다.
사 온 고기들 소분하는 동안 동생이 계란볶음밥 해줌.
처음 사본 열무김치와 낙지젓갈과 함께 간단스 하게 저녁 해결 하구 꿀잠 잤다.
가끔씩 돈 많이 벌면 케언즈로 종종 쇼핑 가야겠다.
돈 버는 건 힘든데 돈 쓰는 건 꿀잼 꿀잼^^
털리 일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