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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ustralia [워킹홀리데이]/두번째 이야기 [3rd & 4th & Covid 비자]

[호주 워홀|퍼스 일상] #4-14 2월 일상|퍼스에서 첫 도서관|회식다운 회식|퍼스 맛집 뿌시기|WA|

by ㅣMyselfㅣ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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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퍼스 일상] #4-14 2월 일상|퍼스에서 첫 도서관|회식다운 회식|퍼스 맛집 뿌시기|WA|
2월 일상


 

퍼스 맛집 뿌시기 & 회식 & 퍼스 도서관 첫 방문


왕 돈까스 & 제육 볶음

 

Bob jo Willetton (밥조)

몇 주전부터 돈가스가 너무 먹고 싶었다. 일식 돈가스 스타일 말고, 옛날 왕돈가스..!! 새로 오픈한 한식집이 있다길래 동생이랑 같이 방문했다. 나는 왕돈가스, 동생은 제육볶음을 시켰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다. 돈가스 24불 , 제육볶음 20불이었음. 치킨,떡볶이,비빔밥 등등 다른 종류도 꽤 많았다. 근데 돈가스는 생각보다 기대이하.. 솔직히 두 번은 안 갈 듯. 소스에 과일맛이 많이 났는데 내가 원하는 진한 소스는 아니었다. 고기도 너무 얇아서 식을수록 질겨지는 너낌스.. 제육은 먹을만했음.

 

 

 

리버턴 도서관

 

Riverton Library

호주 오고 난 뒤로는 4년 동안 도서관을 막 찾아다니지는 않았다. 올해 새로운 일상을 살아보고자(?) 독서도 하고, 이것저것 시작하다 보니 조용히 작업할만한 곳이 필요했다. 호주에서 한 번쯤 살아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여기는 한국과 달리 카페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갈만한 곳이 없을 무.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되었다. 다른 도서관들도 몇 군데 가봤는데, 리버턴 도서관이 내  최애도서관이 되었음. 일단 도서관이 큰 편이고 쾌적하고 공부할 수 있게 데스크랑 의자도 많은 편. 무엇보다 운영시간도 긴 편에 속해서 자주 오게 됨. 도서관에 안 다닐 때는 몰랐던 이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네네 치킨

 

NeNe Chicken (코번)

어김없이 찾아온 주말. 호주는 정말 심심 그 자체 ^_^.. 동생이 쇼핑한다고 해서 코번 쇼핑센터 한 바퀴 돌고, 점심으로 치킨 뜯었다. 호주 처음 왔을 때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네네치킨 갔었는데, 그날 이후로 네네치킨 안 먹었더랬지..(노맛이었음)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지점마다 치킨맛이 다른 것 같다ㅋㅋㅋㅋ. 너무 맛있게 잘 먹고 나옴. 내 최애 후라이드!! 치킨은 무적권 후라이드가 국룰. 

 

폭립

 

Brooklands Tavern (Canning Vale)

평소에 잘 쳐다보지도 않는 폭립이 갑자기 땡겼다. 작년에 집 근처 타번에서 폭립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었나 보다. 딱 그 폭립이 생각났음. 안 그래도 잔고 바닥인데.. 몇 분 고민하다가 '그래! 먹고 싶은 건 먹어야지! 그럴라고 돈 버는 건데!' 하며 바로 Take away해옴. 35불이었나.. 비싼 것도 아니고 싼 것도 아니여.. 감튀랑 샐러드도 주니까~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먹고 싶을 때 먹어서 그런지 싹싹 긁어먹음.(아쉽기까지 했다.)

 

세컨잡 가기 전 도서관

 

Heaather and Noel Vose Library & bookshop

대학교 방학시즌이라, 세컨잡 근무시간이 반토막 남. ^_^속은 쓰리지만, 오히려 좋아. 블로그 시작하고 나서 글 쓸 시간이 필요하긴 했다. 각 잡고 안 하면 계속 미루게 돼서.. 공장 웨어하우스 퇴근하면 다시 도서관 출근해서 2시간 정도 끄적거리다가 세컨잡가는 루틴이었음. 어차피 세컨잡도 일주일에 2번밖에 안 가니까 일주일에 2번 정도야 뭐..^_^ 뭐든지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에어컨 빠방해서 좋음.(오히려 춥..)

 

근처 공원

 

Lake Gillon Walk

운동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안 하는 1인. 여기있수다. 다른 건 웬만해서 마음먹으면 실행에 옮겨지는데 유독 안 되는 것이 운동이다. 게으른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운동을 싫어하나 봄. 특히 맨몸운동은 재미가 없다. 그래서 매번 헬스 끊으면 안 가는 이유가 다 여기 있었음.. 그나마 공으로 하는 운동은 즐겨하는데, 그것도 의지부족인 나는 시작조차 잘 못함's 여름이라 해는 뜨겁고 날씨도 덥고, 그래서 더 안 하게 되는 것도 있다. 어쨌든 큰맘 먹고 일 가기 전에 공원 한 바퀴 돌아봄. (응응.. 나쁘지 않아) 이렇게라도 좀 걸어야지 원..

 

 

첫 회식

 

Gangnam at Yagan Square

작년 8월부터 시작해서 근 6~7개월 동안 세컨잡을 했다. 한국에 돌아갈 날도 얼마남지 않았고, 책도 읽고, 이것저것 공부할 시간이 필요해진 나는 2월말까지 하고 세컨잡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예전 같았으면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악착같이 했을 텐데 시간에 투자하라는 책의 교훈이 와닿았던 것 같다. 시간은 금이다. 이 말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절실히 와닿는다. 어쨌든 그만둔다고 사장님께 말하니, 그럼 회식을 해야겠다며, 불금에 시티로 호출하셨음. ㅜ_ㅜ 이래서 사실 그만두는 걸 망설였었는데,,, 진짜 사장님도 좋으신 분이고 같이 일했던 매니저님과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 좋은 사람들이었다. 왜 그만두냐며 싫은 핀잔, 내색 없이 오히려 나를 붙잡아 주셨던..!! 나의 자존감을 팍팍 올려줬던 직장이었다. 히히.. 내가 일했던 곳이 퍼스 안에 체인점(?)이어서 시티점으로 가서 조촐하지만 음식은 그렇지 않았던.. 시간을 보냄. 삼겹살에 소고기에 치킨, 해물탕. 등등 오랜만에 한국 온 기분이었삼!!

 

2차

 

Izakaya Grill (Perth city, china town)

1차만 가겠다고 한 사람들 어디 갔니.. 집에 가던 중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려 2차 갔음. 나 여기서 취했잖아^_^ 진상까진 아니었지만, 다음 날 찝찝한 기분 뭔지들.. 아시죠?ㅋㅋㅋ 나 진짜 처음으로 사케 먹고 감동받았다. 진짜 너무 맛있는 것임!! 이름이라도 알아 놀 것을..!! 다른 술은 다 마셔도 사케는 내돈내산 안 하는 편인데, 이 날 이후로 사케에 관심이 많아졌다.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처음 사케 먹었을 때 따뜻하게 마시는 뭐 그런 걸 먹었었는데 진짜 과장 조금 보태서 토할 뻔.. 나 술이 따뜻한 건 또 못 참잖아~~~!! 술은 자고로 스~원해야 된다. 주의!! 여하튼 사시미 셋뚜에 사케 한잔 마시니 천국이 따로엄슴. 종종 사케도 찾아 마셔봐야겠다!! 즐거운 시간이었다리~~

 

 

집 근처 쌀국수집

 

Phoever

하루종일 집에 콕 박혀있다가, 겨우 외출 성공's 동생 만나서 수다 떨다가 늦은 저녁 먹으러 집 근처 쌀국숫집에 왔다. 종종 오는 맛집임. 내 소울푸드 못 잃는다고..!! 한 달에 최소 한 번씩은 꼭 수혈해줘야 함. 이 날은 갑자기 분짜가 땡겨서 분짜 시킴. 히히 근데 역시 쌀국수가 짱이었던 것이다^_^ 베트남 하노이에서 먹은 분짜가 레알 맛있었는데 ㅜ_ㅜ 쌀국수 먹으러 베트남 가고 싶다........ 하하하핳 

 

오랜만에 외식

 

Pancho's Mexican Villa Restaurant

동생이 친구랑 여행 간다고 한 3주 못 봤더랬다... 오랜만에 만나서 맛난 거 먹으러 옴! 원래 필리핀 레스토랑 가려고 했는데, 평점도 안 좋고 별로인 거 같아서 바로 옆집에 멕시칸 요리 먹으러 왔다. 나쵸랑 Fajita(파이타? 화이타?) 시켜 먹음! 토르티야에 이것저것 내 취향껏 싸 먹는 요린데, 후후 쭌마탱임!! 사실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지만, 손도 많이 가고 귀찮자나여??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맛있으니까 용서해두림.. 호주는 요일별로 이벤트 하는 게 많은데, 요기 레스토랑도 매일 이벤트가 있는 듯했다. 잘 알아보고 맛집 찾아다니면 댕이득! 

 

2월은 나에게 조금 힘든 달이었지만, 맛집으로 극복했다고나 할까? 내가 유일하게 돈 쓰면서 만족감 느끼는 건 맛있는 음식 사 먹을 때!! 먹는 게 최고 지라~~~ 진짜 먹고, 뒹굴고, 먹고, 뒹굴고 2월 한 달도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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