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Daily diary] #7 한 달 동안의 자아성찰|동기부여 과정&결론|나는 누구인가?|오디오북을 발견하다(with 강의)|새로운 습관|성장 일기|D.D|
한 달 동안의 자아성찰.(느낀 점&깨달음)
한 달여간 내 마음과 몸이 시키는 데로 따라갔다. 미라클 모닝부터 도서관 다니기, 스트레칭하기, 명상하기, 자기 확언 등등.. 일종의 자기 검열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해서 이 글을 시작한다. 자기 계발서부터 유튜브에 수도 없이 많은 인생강의를 하루도 빠짐없이 들으면서 나름 텐션유지를 잘해 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혹여나 이 마음이 사그라들까 노심초사하며, 출근하자마자 이어폰을 꽂고 재생버튼을 눌렀다. 여러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들을 들으며 깨달은 건, '나에겐 제대로 된 인풋이 없었구나.'였다. 분명 과거의 나도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분히 최선을 다해 살았을 것이다. 그때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로 선택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았다. 이 점은 정말 내 스스로에게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쉬운 건 내가 수없이 놓치고 살았던 기간이 많이 길었구나. 내 인생에 방향을 수정해 나가고 다듬을 때 나를 이끌어줄 누군가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내 인생은 또 달랐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제야 이런 큰 깨달음을 얻고 있는 내가 정말 다행이다 싶고, 또 한 번 대견하다 싶다. 그토록 인생을 허무맹랑하게 살지 않겠다는 그 굳은 의지가 나의 깊고 깊은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어 준 거니까. 그래서 요즘은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하다 느낀다. 아쉬움은 크지만 과거의 나를 또 자책하거나 후회는 하지 않기로 한다. 사실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이런 내 모습에 또 한 번 놀란다. 예전 같았으면 과거에 연연하면서 우울의 기로를 걸었을 테니.. 나 정말 잘 성장하고 올바르게 변하고 있구나. 순간순간 나에게 와닿는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내 삶의 방향성과 초점을 다 시 재 조정하고 살아가기로 또 한 번 다짐해 본다.
모든 선택의 순간에서 나를 주저하게 만든 건 당장 내 앞에 닥친 현실과 경제적인 문제들이었다. 결국 나는 돈을 선택했고 돈을 좇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진정한 배움이 없었다는 것이다. 내 인생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지, 수많은 선택지들 속에서 내가 쫒아야 했던 건 무엇이었는지, 내 머릿속에 내재된 상반되는 의견들 속에서 좀 더 가치 있는 것을 선별해 내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방법이 무엇이었는지. 그 선택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 또는 계획하는 이 모든 것들을 배우지 못했다. 가르쳐주는 이도 없었지만 이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아예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쉽게 말해 무식하게 살았던 것 같다. 모르니까 용감하다 라는 말보다는 모르니까 주저하고 망설였다. 그리고 결국은 하지 않았다. 이 말이 나에겐 더 맞겠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그 자체를 두려워했고, 돈 앞에선 한없이 무너졌다. 돈을 잘 쓰는 방법도 몰랐다. 그저 돈은 차곡차곡 모아나가는 거라 굳게 믿으며 살았던 것 같다.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는 삶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나는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쫒는 삶보다는 한 발짝 아니, 반발짝만큼이라도 앞서서 살아가는 삶. 이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수많은 노력과 배움이 동반되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삶. 이것이 나의 또 한 가지 목표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평한 한 가지가 있다면 하루 24시간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라고 책에서 읽었다. 그 시간들을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며 살아가보려 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자. 불필요한 모든 소비는 줄이자. 매 순간 생각하라. 그것이 정말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정말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인지. 의심하라. 나도 모르게 또 돈을 좇고 있는 건 아닌지. 항상 나를 감시하자. 미래의 내 모습을 지금 당장 알 수는 없으나, 나를 믿고 그냥 해보는 것이다. 무엇을 시작할 때 무겁게 다가가지 말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자.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들은 때론 독이 된다. 지금 이 순간도 과거의 내가 불확실 속에서 나를 믿고 선택한 결과다. "넌 분명 좋은 선택을 할 거야"라는 내면의 나의 말을 믿고, 그냥 시작하라. 내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만이 해피엔딩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동기부여 시작과 과정
1. 오디오북 듣기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책이 주는 힘을 알고 있다. 그래서 책을 가까이하려 매번 노력했다. 오디오북이라는 매체를 알게 된 건 작년 8.9월 즈음이다.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는 중이었고, 일할 때 매번 음악을 듣는 게 지겨워져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발견했다. 처음에는 AI의 음성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 느꼈는데, 듣다 보니 적응이 되었다. 그리고 찾아보면 목소리 좋고 감정전달을 잘해주시는 성우분들이 녹음한 책들도 많았다. 그렇게 차츰차츰 독서의 길로 빠져들고 있었다. 내가 글을 직접 보고 읽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듣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지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처음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들을 들었다. 이를테면 여행에세이나 추리소설로 말이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를 정도로 일하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기도 했고, 책이 너무 재밌어서 일하는 시간들이 오히려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지루한 시간을 때우려 했던 행동이었는데, 나중에는 오디오북을 들으러 출근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이런 내가 낯설정도로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매일 퇴근할 때면 내일 출근할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그렇게 오디오북의 매력을 알아갔다. 그러던 중 올해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자기 계발서에 온 정신이 쏟겼다. 처음 1~2주 정도는 매일 하루에 한 권씩 자기 계발서를 읽어 내려갔다. 그러면서 내 생각이나 마음가짐들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책에서 나온 내용 중에 성공한 사람들 소위 부를 얻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오디오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이나 주로 운전할 때, 이동하는 시간에 많이들 듣는다고 한다. 나는 미처 몰랐던 사실이지만 알고 보니 반년 이상 그것을 해오고 있었다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질적으로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내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고,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갔으니까..(일하면서 운 적도 있다. 책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라) 하하 그래서 나는 오디오북 듣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2. 유튜브를 통해 강의 듣기
오디오북을 한참 듣던 와중, 유튜브에 알고리즘으로 여러 사람들의 강의가 업데이트되었다. 말하는 콘텐츠다 보니 화면을 보지 않고도 계속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오디오북이 살짝쿵 지루해질 때쯤 유튜브에서 나에게 맞는 강의를 찾아 듣기 시작했다. (나는 프리미엄 가입을 해놓은 상태여서 화면을 꺼도 유튜브는 계속 재생된다) 사실 유튜브 프리미엄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보니 부담스러울 수 도 있지만, 나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광고 없이 콘텐츠도 보고, 오디오북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음악을 들을 때도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니까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고 느낀다. 여하튼 강의 듣기의 장점은 책보다는 훨씬 생동감이 넘친다는 것이다. 각자 강의 하시는 분들의 컬러도 다르고 분위기도 달라서 골라 듣는 맛이 있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이나 예시들을 빗대어 말씀해 주시니 공감율도 올라가고, 마치 1:1 상담을 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나에게 맞는 주제들로 그때그때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영상이 평균 20분 전후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나는 책도 물론 좋았지만, 보다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그리고 똑같은 주제일지라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각자의 스타일이 들어간 강의를 듣는 것이 오히려 더 좋았다. 그래서 나는 두 가지를 번갈아가면서 듣는다. 내가 강의라는 것을 좀 더 가까이 접하면서 버킷리스트(?)가 생겼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꼭 내 두 발로 걸어가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내 주변에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줄 사람들로 채우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은 꿈이 생겼다. 평소 책을 접하는 게 어렵게 느껴지거나, 부담스러운 분들. 그리고 프리미엄 가입을 해서 쓰고 계시는 분들에겐 추천이다!
3. 목표와 계획 세우기
올해 1월 1일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도 계속 내 목표와 계획은 수정 중이다(?). 여러 책과 강의를 접하면서 내가 여태까지 목표나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너무 광범위했구나를 깨달았다. 단순히 '다이어트 시작하기' '영어공부 시작하기' 등 이와 같이 목표를 세웠었는데, 목표는 둘째치고 거기에 맞게끔 계획은 하나도 짜놓지 않은 내 모습을 발견했다. 매일 목표만을 읊어대며 해야지.. 내일은 꼭 시작해야지..!! 하며 살았던 것이다. 목표는 크게 정하되, 계획은 구체적으로 짜라는 책 속의 말씀(?)을 듣고 내가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날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또 하나 조금 혼란스러웠던 날이 있었다. 이런 책이나 강의들을 듣다 보니, 결국 맨 처음 내가 해야 될 것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져 보는 것이었다. 내가 왜 이러한 목표를 세웠는지, 그 이유가 뭔지,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맞는 건지 등등 또 부가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들이 늘어만 갔다. 그 순간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더 이상 목표와 계획을 수정할 수가 없었다.(거의 한 달 동안 목표랑 계획 짜기만 한 거군요.. 그대여.. 흑흑) 그래서 1월부터 지금까지 적어놓은 목표와 계획을 토대로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고, 당장 원하는 것들로만 추려서 조금씩 실천하고 있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것이 더 우선이다.라고 판단이 섰다. 그래서 지금은 나를 알아가는 중이다. 사실 강박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한번 세운 목표와 계획은 절대 변하면 안 돼!라는 강박.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약속을 어기는 기분인 것 같았다. 결국엔 다 내 마음과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일 텐데 지워버린다는 것이 못내 찝찝한 느낌이었다. 욕심이 많은 나이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또 하나 내가 깨달았던 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이나 영상을 듣다 보면 종종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말을 강조하곤 한다. 그 참뜻을 나도 이제야 깨달았다. 당연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겠지만,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고, 꼭 해야만 하고, 조금 더 내가 원하는 것들로 우선순위를 매겨서 실천해 보면 좋겠다.
다시 한번 정리 & 결론
나는 한 달 동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아성찰을 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행복이라는 건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닌 '나', 즉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극히 뻔하고 흔한 말이지만, 나를 알고, 나를 먼저 사랑해야 비로소 그때서야 타인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남을 위해 살아가기 전에 나를 위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보자. 그러기 위해서 내가 했던 일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다.
하나, 오디오북 듣기 / 둘, 유튜브로 강의 듣기 / 셋, 목표와 계획 세우기. 결론적으로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풋을 많이 하는 것이다. 독서와 강의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고, 더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가며 배우고, 내가 싫어하는 것들은 배제한 채, 그 안에서 융화를 이루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더 더 제일 중요한 건 일단 그냥 무조건 시작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