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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 일기 [Develop]/Daily diary_성장일기

[일상 기록|Daily diary] #13 발리에서 적는 일기|6월 한달 정리|D.D|

by ㅣMyselfㅣ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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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Daily diary] #13 발리에서 적는 일기|6월 한 달 정리|D.D|


지금은 발리 여행중

 

어느덧,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번 한 달은 매우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블로그에 신경 쓸 틈도 없이 해야 할 일들과 집중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아서 시간을 내서 글을 쓰는 일이 어려웠다. 지금 나는 5년간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발리에 와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이다. 한 달 마무리 일기는 꼭 쓰고 싶어서 태블릿을 켰다. 6월은 호주 생활을 마무리하는 달이었기 때문에 5년 동안 묵은 짐을 정리하고 짐을 꾸리고, 그 와중에 친동생을 보고자 10일 정도 브리즈번에도 다녀왔다. 하고 있었던 일과 동료들과도 작별인사를 해야 했고, 그와 동시에 발리여행 준비도 해야 했다. 28일간의 장기 여행이고, 중간에 10일 정도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계획도 짜는 바람에 숙소예약과 이것저것 정보들을 수집하느라 몹시 정신이 없었다. 호주와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시간들이었고, 물론 먼 훗날 여유가 생긴다면 다시 오겠지만 눈시울을 붉히며 호주와도 바이바이를 마쳤다. 

 

발리에서 벌써 12일째 여행중이다. 호주에서 찐자매처럼 지냈던 동생이 놀러 와서 7일 동안 여러 섬 곳곳을 같이 둘러볼 수 있었다. 혼자였다면 아마 느끼지도 경험하지도 못할 시간들을 보냈고, 나는 다시 한번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혼자만의 시간도 물론 필요하지만, 역시 나는 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 무언갈 할 때에 더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만큼 불편함과 스트레스도 동반하지만, 또한 행복감은 2배 3배 아니 10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여행도 너무나 기다려진다. 코로나와 호주워킹홀리데이 이슈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가 어느덧 5년이 훌쩍 넘었다. 부모님이 하루라도 더 건강하실 때 그리고 나도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이곳저곳을 같이 많이 누비고 싶다. 그리고 5년간의 공백을 한국에 가서 꽉꽉 채울 예정이다. 

 

발리여행에 대해 조금 더 기록하자면, 사실 나도 5년동안 호주 한국 말고는 다른 나라를 가본 적이 없다. 이런저런 핑계들로 해외여행을 미루게 되었고, (물론 호주여행은 실컷 한 편이다.) 그래서 이번 발리 한 달 여행이 몹시 설레고 기대되는 일이었다. 3월에 비행기티켓을 끊고 한 달 정도는 들떠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장기여행은 또 처음이라 그런지 모든 계획을 다 짜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고, 계속 고민의 시간들이 길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다. 그래서 지금 현재도 체크아웃하기 전 날 그다음 숙소를 예약하는 중이다. 하하. 파워 J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나름 이런 여행도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쨌든 물가가 저렴한 나라라서 그나마 통하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발리를 즐기려고 하고 있다. 물론 체력이 안 따라줘서 놓치는 것들도 많겠지만, 순간순간 나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내 마음이 흐르는 데로 원하는 데로 여행을 진행 중이다. 3시간 뒤에 체크아웃을 하고 또 이동을 해야 하지만 그 와중에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는 나 자신!! 칭찬해!! 아주 훌륭하다고!!

 

이번 달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나 독서다. 퍼스 웨어하우스에서 일할 적에는 상황이 도와줘서 오디오북도 하루종일 듣고, 이런 저런 강연들도 듣고 했었는데, 역시나 환경이 바뀌니 그전만큼 독서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여행 중간중간에도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는데, 한편으로는 여행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심신이 지친 상태라 침대에서 딩굴딩굴할 시간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론 시간이 없다. 하하 그래도 하루에 10분이든 한 페이지든 독서를 진행하고 있긴 하다. 그전보다 투자하는 시간이 현저히 적어졌을 뿐. 어쨌든 발리에서 남은 기간 동안 여행도 재밌게 하고, 나만의 시간도 조금 가져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7월도 아마 바쁘지 않을까? 여행 마무리를 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처리해야 할 일들도 있고, 무언갈 새롭게 시작해야 하기에 준비해야 될 일들도 있고, 그 와중에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하기도 하고, 아마 더 복잡해지고 센치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또 열심히 살아가야 할 이유들을 찾고, 과정을 즐겨보자고 다짐한다. 아무튼 이번 달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 건강하고, 행복하고, 멋진 여성이 되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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