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Daily diary] #11 별 탈 없이 무난했던 4월 마무리 일기|D.D|
3월에 일기를 끄적였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4월 말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이번달에는 특별하게 생각나는 일이 없다. 그 정도로 힘듬도 아주 큰 기쁨도 없이 무난하게 흘러갔던 한 달이 아니었나 싶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3달이 다 되어가고, 또 다른 기록들을 남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기도 했고, 여차하면 또 지쳐 쓰러질 뻔도 했다. 완벽하게 잘하는 것보다는 꾸준함에 목표를 두고 살아가려 하다 보니, 점차 어떤 일을 시작하고 실행할 때,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고 노력한다.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부족한 과정과 결과물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한 달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덕분에 나의 완벽주의성향이 조금씩은 편안하게 허물어져 가는 느낌이다.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다. 매번 일하는 시간에 오디오북을 듣는다고 했는데, 조금씩 전자책도 읽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다. 아무래도 글을 더 잘 쓰고 싶고, 나중에 신문 읽기도 도전해보려는 마음때문이다. 책을 계속 듣다 보면 분명히 좋은 점도 많지만 내가 놓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읽고 싶은 책이 오디오북으로 나오지 않으면 다음에 읽어보지 뭐.. 하고 서재에 담아둔 책들이 너무 많다는 걸 알아차린 뒤로, 아.. 내가 너무 쉽게 독서를 하려고 했나 싶은 마음에 조금 반성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듣다 보면 중간중간 메모하고 싶거나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도 스킵하게 되어서 이렇게 하는 건 좋은 독서방법이 아니다.라고 깨닫기도 했다. 어쨌든! 독서의 중요성이나 욕심이 나는, 그리고 더 재밌다고 느꼈던 4월이기도 하다.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운동이다. 매달 초마다 '아! 이번달에는 꼭 운동을 시작해보자!'라고 다짐은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다른 모든 것들은 억지로라도 시작하겠는데, 운동만큼은 내 몸이 아. 예. 움직여주질 않는다. 이렇게 내가 운동을 싫어했던가... 단지 살을 빼자라는 목적보다는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고, 내가 원하는 일들을 꾸준히 오래 하려면 뒷받침되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매일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허리도 아파오기 시작했고, 나의 평소 자세도 올곧은 편이 아니라서 무척 신경이 쓰였다. 각 잡고 운동하자! 도 아니고 조금 가벼운 스트레칭, 또는 가벼운 산책을 해보자~라고 마음먹었는데도 이 모양 이 꼴.. 그래도 한 1주일 전부터 꾸준히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긴 하다. 어떠한 횟수를 정한다거나 시간을 정해서 하려고 하면 거부감부터 생겨버려서 그냥 무조건 밖에 나가기. 라던지 공원 입구까지 갔다 오기.(바~로 집 앞이 공원임) 라던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혼자서는 안 할 것 같아서 동생을 붙잡고 산책 약속을 잡거나, 일부러 더 걸으려고 노력도 했다. 음.. 생각해 보니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구나 싶네^_^.. 후후
하고 있는 일도 많고, 그에 따른 해야 하는 일도 많고, 일상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하는 일. 거기다가 요새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이 생겨버렸는데, 내 온 신경이 그쪽으로 향하는 바람에 일이 더 많아진 느낌이긴 하다. 모든 일에 막연한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는 건 내가 아직 그 일이 어떤 건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르니까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알고 보면 쉬운 일일수도 있고, 내가 충분히 견디고 극복해 낼 수 있는 일일수도 있다. 4월 한 달은 말 그대로 자기 계발의 온 힘을 쏟은 시간이었다고 마무리를 지어볼까 한다. 나 이외에 모든 것에는 신경을 좀 덜 쓴 느낌이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꽉 찬 한 달이라고 느껴진다. 생각은 되도록 짧고 깊게 하되, 선택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면 우선 시작해 보기. 과정이 힘들다는 건 그만큼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이고, 결과가 어떻든 크게 중요하진 않다는 것.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빠르게 후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5월에는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고, 하고 있는 일들을 좀 더 잘 해낼 수 있게 노력해 보자는 마음이 든다. 회피하지 말고 부딪히자. 계속해서 부딪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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