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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ustralia [워킹홀리데이]/두번째 이야기 [3rd & 4th & Covid 비자]

[호주 워홀 | 브리즈번 일상] #3-1 드디어 브리즈번에 도착하다! 시티의 맛을 알아버리다|단기쉐어,이사,잇스트릿마켓,다채로운 맛집들| 새로운시작 |

by ㅣMyselfㅣ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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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 브리즈번 일상] #3-1 드디어 브리즈번에 도착하다! 시티의 맛을 알아버리다|

단기쉐어, 또 이사하기, 잇스트릿마켓, 다채로운 맛집들| 새로운 시작 |

 

21.03.17 ~ 21.04.30


 

1주일 단기 쉐어 하우스

케언즈에서 브리즈번까지 정말 긴 여정이었다.

17일 오후, 일주일 머무를 단기 쉐어하우스에 도착했다.

열심히 짐을 옮기고, 샤워 한판 싹 하고, 드러눕기~~~~~~~~~

오는 내내 퀸즐랜드는 날씨가 구렸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침구가 꿉꿉스

그래도 죠아,, 이제 텐트 안쳐도 돼. 운전도 안 해도 돼. 햄복 그 잡채.

 

이 집이 꽤 넓은 편이었는데, 2층집에 방이 무려 7개..

그래서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도, 집이 커서 그런지 꽤 지낼만했다.

그리고 쉐어하우스 식구들도 넘 친절하고 좋았음.

아직까지 연락하구 지내는 42!

이런 인연 또 못 만나~

 

백미러 사망

아스팔트고, 울퉁불퉁한 길이고, 너무 먼 길을 달려오긴 했나 보다.

중간에 백미러가 기운이 없어 보이더니, 결국 도착하자마자 사망.

이리저리 고치려고 알아봤더니, 비용이 꽤 나오는 것!!!

그리고 뭣보다 정품으로 백미러 구매하려면 일본에서 배송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세 달이고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고 했다..

나 토종 한국인 기다리는 거 몬해몬 해~

 백수로 돈 펑펑 쓰면서 브리즈번까지 내려와서 땅거지가 되었는데, 거참 난감^^;

이베이로 똑딱이 백미러 하나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아직도 그냥 타는 중..

경찰한테 걸리면 듀금이야..

근데 거의 2년 내내 타고 다니면서 걸릴 일은 없었음.

내가 믿을 건 사이드미러 너 하나뿐이야~~

 

이것이 시티의 맛인가

내 인생 최애는 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건 다~ 참겠는데, 유일하게 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한국생각 간절했었지..

털리에서도 외식은 대부분 무적권 스시집! 아니면 일식집!이었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회를 굳이 굳이 먹겠다고, 케언즈까지 가서 생선 사들고 왔었으니까^^..

 

여기는 브리즈번 써니뱅크에 있는 "로쿤"이라는 이자까야이다.

진짜 브리즈번 오자마자 바로 단골집이 돼버린 곳.

그만큼 겁나겁나 매우 매우 많이 갔음^^

이제 너 쫌 물려~

 

여튼 아는 오빠 만나서, 바로 달려갔다.

가격은 꽤나 비쌌음. 제일 비싼 세트메뉴가 저 당시에 170불이었나 그랬으니까..

한국돈으로 치면 15만 원 정도? 모르겠고~ 일단 시켜!!

그래도 모둠회에 튀김, 탕, 거의 횟집코스로 나오는 세트여서 대만족!

그때 그 행복감 잊지 모태~~

크,, 밖에서 회에 소주라니, 아 저때는 하이볼 마셨네 ^^

여튼 대행복시대~~였음.

 

내 얼굴 터질 것만 같네..

일주일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나에겐 넘나 짧은 시간이었음.

쉐어하우스에 같이 지내는 동생들이랑 한잔 기울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보따리 한가득 푸는 그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 쉐어하우스들은 빡빡해서 저런 감성이 잘 없음..)

아마도 2차였던 것 같다.

얼굴이 뻘게 가지고 터질 것만 같은 걸 보니..^^

다들 워홀비자 or 학생비자였는데, 서로의 썰들을 풀면서 정보도 공유하면서

알차면서도 신나면서도 흥겹게 보냈던 시간들이었다.

 

고새 또 못참고 회^^

피쉬마켓에 눈을 떠부려따.

시골 살 때는 피쉬마켓은 정말 구워 먹고 지져먹는 생선들만 파는 줄 알았는데,

사시미용이 있는 줄은 몰랐음!!

시티는 역시 다른 것인가? 종류별로(뭐 종류랄 것도 없지만)

연어, 참치, 방어과생선, 굴, 관자, 등등등 이쁘게 썰어서 포장용기에 담아져 있음.

넘나 신세계인 것^^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한팩에 25~40불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혼자서 절대 다 못 먹음.

친구랑 혹은 친구들과 함께 쉐어해서 먹으면 저렴하게 사 먹을 수 있다. 꿀팁!!

여튼 친해진 동생이랑 둘이 같이 먹었다.

연어랑 농어! 저건 라면인지 김치찌갠지 모르겠네, 허허^^

 

새로운 보금자리

단기쉐어 1주일 동안 열심히 발품 팔면서 쉐어하우스 돌아다님.

브리즈번 와서 보니까, 써니뱅크라는 곳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였다.

마치 한인타운 같은 고런 동네?

그래서 한국레스토랑이나 한인마트가 꽤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

뭘 어디서 일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티보다는 방값이 훨씬 싸고, 

장 보거나 문화생활하기에 최적의 동네라 생각해서 결정한 곳이다.

 

이 집으로 오기까지 여러 집을 봤었는데, 정말 허름하거나, 더럽거나, 

배치돼있던 가구들이 내가 손만 갖다 대도 무너질 것 같거나,

뭐 등등등 매우 별로였어서 조금 막막했는데,

이 집을 보자마자!!! 여기다!!! 싶었음.

 

1층집에 꽤 큰집이었고, 쉐어생도 나뿐,

주인아저씨 한분과 딸, 아들 한 명씩 해서 넷이 사는 조건이었는데,

주방 쓰는 건 조금 불편했지만, 독방에 화장실도 나 혼자 쓰고! 깔끔하고 개운하고

혼자 다 하는 고런 집!이었음.

요툰 매우 만족스하면서 잘 지냈다~

 

이사 했으니까 짜장면 먹어야지!!

써니뱅크에 있는 "예당"

이사하고 나서 짜장면은 필수~!

주말에 동생들이랑 중식집에 갔다.

호주 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한국식 중국집이었음..

그 감동 잊지 모태.. 브리즈번 넘어와서 맛집만 주구장창 다녔던 것 같다.

세컨,서드 비자 따느라 시골에서만 살았더니, 이런 외식은 잊고 산지 오래..

짜장 짬뽕 탕수육은 국룰이지ㅋ

너무 맛있었다~ 다른 중국집도 다 가봤는데 내 픽은 예당!

 

디저트

런컨플라자 "Sweet Treats Dessert Cafe"

느끼~한 거 먹었으니, 디저트로 입가심해줘야지ㅎㅎ

여기도 우연히 갔던 곳인지, 동생들이 알려줘서 갔던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건 모르겠고, 빙수가 레알 맛있었던 곳.

우유얼음에 인절미가루+죠리퐁 같은 과자가 안에 박혀있는데,

씹는 맛이 일품이다.

연유 싸~악 뿌려서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음..

위에 올려주는 아이스크림도 싸구려맛이 아니라서 존마탱구리!!

여름에 필수로 가는 맛집+_+

 

우앙!! 넘나 반가운 것~!!

브리즈번으로 넘어와서 이사하고 한 달쯤 지났을 무렵,

내가 제일 처음 호주에 도착해서 같이 농장에서 일했던 대만 언니, 동생을 만났다!

휴가 받아서 브리즈번으로 놀러 온다고 해서 급하게 쪼인!!

같이 일했던 곳은 "COSTA" 대기업 토마토 농장임..

같은 집에 살면서 동거동락하고, 같이 출퇴근하고, 같이 방울토마토 따고,

주말만 되면 다 같이 모여 파티하고, 놀았었는데..(아련..) 

내가 호주 와서 인연을 맺은 첫 번째 친구들이자 가족 같은 귀한 인연!

얘기를 들어 보니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대단스~

여튼 또 로쿤 가서 맛있게 먹고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다음에 또 만나!!

 

디톡스(?)

내 최애 음식 중 하나인 월남쌈.

가끔씩 생각나면 한 번씩 해 먹음.

너무 외식을 많이 했더니, 후레쉬한게 땡겨서 재료 사다가 해 먹었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ㅋㅋ

이거 뭐.. 거의 음식블로그쟈나..? 응..?

사실 그렇다..... 할 거 없어.... 그냥 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 힐링이자 휴식.

 

족발

써니뱅크"난감"

이 날은 , 단기쉐어에 있었을 때 친해진 동생이랑 반반 족발 사다가 같이 먹었다.

다 친해진 덕분에, 써니뱅크로 이사 갔었어도, 가끔씩 캐넌힐까지 넘어가서 같이 놀고먹고 했음.

그건 그렇고, 이건 또 왜 이리 맛있음?

한국에서 파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 진심..

 

JOB APPLY

이 사진 없었으면 나 맨날 놀고먹은 줄 ^^..

케언즈에서 브리즈번으로 오는 도중에 구했던 레스토랑이 있었다.

사우스 브리즈번에 있는 "Julius Pizzeria" 였는데,

2시간인가 트라이얼 하고, 바로 일시작!

아마 한 달 정도 했지 싶은데, 호주사람들도 다 아는 화덕피자 맛집이었다.

그 밖에 스테이크, 파스타, 리조또, 디저트 등등등 파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진심 개. 바. 쁨^^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내 저질체력에 밀려서 그만뒀었지..

다양한 여러 나라 친구들이랑 같이 일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 너무 힘들었다.. 한 달이었지만,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음..

여튼 3월 중순쯤 시작해서 4월 중순쯤 그만뒀었는데, 당장 여윳돈이 없으니 일을 구해야 해!!!!

마침 아는 언니오빠가 케이크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여기도 워홀러들에겐 꽤 유명한 곳 "Priestley's Gourmet Delights"

사람들을 구인하는 중이라고 해서, 이메일로 이력서 넣고, 언니가 슈퍼바이저한테 말해서 면접 보고 들어갈 수 있었음.

뭐 지인찬스~다 이 말씀.

정말 나 운이 좋았네?.. 영어 1도 못해서 자기소개도 어버버 했었는데, 그냥 통과~! 됐었으니..^^;

뭐 일만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으면 되지~!

여턴, 바로 현장투입! 해서 열심히 또 빵들의 노예가 되었다는.. 고런 얘기

 

Eat street

해밀턴에 있는 "Eat Street Northshore" 마켓

잇스트릿 마켓은 또 처음 가봤다.

다들 한 번씩은 가보는 관광지(?)라길래 나도 가봄!!

해지고 나면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해서, 오픈시간 맞춰서 들어갔다.ㅎㅎ

먹을 것도 많고, 볼거리도 있고, 나름 재밌었음. 

 

저녁풍경

저녁 되니까 불도 켜주고, 사람도 엄청 많아짐.

나중 되니 가게들마다 줄 서서 사 먹어야 됐는데, 우리는 오자마자 여유롭게 사 먹은 덕분에

저녁에는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나왔다.

음식들도 다 평균 이상이라, 한 번쯤 가볼 만한 곳.

나는 동생이랑 둘이 갔었는데, 먹을걸 많이 못 사 먹어서 조금 아쉬웠다.

친구들이랑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맛보면 좋을 듯!

 

배도 타고 죠타!

 

브리즈번 시티에는 이동수단에 페리가 있다! 처음 봤을 때 한 번쯤 타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잇스트릿 마켓 왔다 갔다 하면서 처음으로 타봄!

한 5분~10분 정도 걸리는데, 꿀잼이었다.

짧게나마 여행하는 기분이었음.

헤헤, 다음에 기회 되면 또 타야지~!

 

집앞벤치

케이크공장 소개해준 언니 오빠랑 점.저를 먹기로 한 날.

언니가 회랑 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콜! 해가지고 피쉬마켓에서 사다가 먹기로 함!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근처 공원에 벤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집 앞 공원들 둘러보다가 발견한 곳.

 

꺄 맛있게찌!

도대체 한 달 반동안 회를 얼마나 먹어재낀겨,,ㅎ

내가 이만큼 날 것을 사랑함ㅎ

오빠는 회랑 굴 안 좋아해서 치킨 포장해 왔다.

두런두런 얘기하면서 피크닉 느낌으로다가 점심을 즐김.

 

이렇게 브리즈번 도착해서 4월 말까지 아주 스펙터클한 일들이 많았음.

맛집도 많이 다니고, 일도 두 군데나 갈아타고,

이사도 한번 더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한동안 우울하기도 했다가, 또다시 살아났다가,

앞으로의 브리즈번 생활이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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