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 브리즈번 일상] #3-2 그저 그런, 무난한 일상| 동생과 다시 상봉|QLD|
[호주 워홀 | 브리즈번 일상] #3-2 그저 그런, 무난한 일상| 동생과 다시 상봉|QLD|
21.05.01 ~ 21.06.30
21.05.08
내 단골 술집 로쿤 또 방문하다.
4월말즈음 케이크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쉬프트가 적어서 투잡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공장은 새벽 6시부터 출근해서 오후 12~2시 사이에 퇴근하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집근처 치킨집에서 일했었다.
주말은 쉬고싶어서 월~금 투잡으로 빡세게 일했었는데, 너무 힘들었던 기억...
또 웃긴게 세컨잡 구하고 나니 갑자기 공장이 바빠지고 난리, 밤이고 주말이고 오버타임 근무를 했다.
돈은 쌓여갔지만 내 몸뚱이는 가루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시티로 넘어와서 세이빙 왕창 하고 싶었는데, 덕분에 꽤 쏠쏠했음! 시작이 좋다!
외식도 부담없이 자주 하고, 윤택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그때가 좋았지..)
21.05.16
써니뱅크 맛집 "초이감자탕"
주말마다 힐링해줘야함^^
오늘은 너로 정했다! 처음으로 감자탕 영접하러 갔음.
소문에 의하면 뼈다귀를 산처럼 쌓아준다길래, '에이~ 그래봤자 얼마나 높겠어' 했는데,
조금 놀랬다^^ 양이 혜자구만,
결국 다 못 먹고 남겨서 포장함. 그래도 볶음밥은 또 먹음^^
조미료맛이 강해서 간이 자극적이긴 했지만, 너무 맛있게 먹음!
감자탕 생각날 때마다 늘 방문하는 곳.
"Wynnum Jetty"
감자탕 맛나게 먹고, 근처 바닷가에 바람 쐬러 왔다.
써니뱅크에서 차 타고 3~40분 정도 걸린다.
이 근방에 해변으로 도로가 나있어서,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뷰포인트가 많음~!
브리즈번 밑으로도 서핑하기 좋은 바다로 유명한 골드코스트도 있지만,
나는 항상 이 근처로 바다 보러 오는 것 같다.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데 고속도로 타면 다 멀게 느껴짐...^^
여기도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고, 카페도 많아서, 한 번씩 오기 괜찮음!!
"Mi Casa Café"
집에 그냥 가기 아쉬워~~ 디저트로 하루를 마무으리 해보자!!!
언더우드 쪽에 있는 카페였는데, 이 날 첫 방문.
내부도 꽤 넓고, 와플도 맛있는 편이었음.
나 와플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여기 와플은 맛있게 먹음^^
누텔라 머시기 와플이었던 거 같음.
달다구리 당충전에 채고b
21.05.22
써니뱅크 힐스에 있는 "Tok Tok Korean Cusine"
마자마자, 이 사진 보니까 기억난다.. 힘들었던 그 시절이 (?)
금요일에 공장 새벽 6시 출근 - 2시 퇴근 / 치킨집 오후 5시 출근 - 9시 퇴근 / 다시 공장 토요일 새벽 2시 출근 - 10시 퇴근하고~~~~
낮술 하러 옴^^
뭐 거의 24시간 동안 일만 해댐..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싶다^^
오픈하자마자 기냥 가 가지고 바~로입!!!
얼컨~하게 마시고 집에 가서 딥슬립 했더랬지.. 하하
몸은 고돼도 마음만은 행벅했다!!
고기 먹을 때 무적권 후식으로 냉면 한 사발 땡겨줘야되는 새럼!! 나야 나!!
BUT! 냉면이 메뉴에 있었나? 없었나?
하여튼 막국수가 있길래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적극 추. 천. 해주셔서 시켜봄.
음... 매우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음^^ (다음엔 무적권 냉면이햐...)
여턴 굉장히 폭식을 했다ㅏㅏ~ 이 말씀!!
맛있었다. good!
21.05.30
오랜만에 시티로 나가서 쇼핑을 했다.
사실 꼭 사야겠다!! 해서 간 건 아니고, 살게 있었나? 뭐 그래서 시티에 간 김에 아이쇼핑을 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잘 가지도 않았던 ZARA..
호주는 사실 막 이쁘다~~ 하는 쇼핑몰이 딱히 없다.
그래서 유니클로 갔다가~ H&M 갔다가~ 맘에 드는 게 없어서 안사구 있었는데,
호주 자라... 너란 녀석 뭐지?
예쁜 옷들이 너무너무 많잖아~~ 심지어 가격도 착해!!
나라마다 옷 디자인이나 상품들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던데,, 호주 자라는 갱장히 맘에 듦!!(여전히 쇼핑할 때마다 꼭 들름!)
호주 와서 제대로 된 쇼핑 한번 못해봤었는데, 거의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큰맘 먹고 구매한 맘에 드는 옷!!
아직도 뽕빼는중 ㅎㅎ
나한테 넘나 찰떡인 것 ^^
21.06.07
말이 디톡스지.. 그냥 가끔씩 샐러드나 가벼운 게 땡겨옴..
잦은 음주와 과식으로 인해 몸이 해비해질때쯔음..
한 번씩 야채를 섭취해 줌!!!
전날 크로와상에 아이스크림 한통 다 퍼먹은 건 안 비밀^^
21.06.12
또 "로쿤"
미쵸 따리.. 이게 얼마만이여!!!!
드디어 친동생과 상봉!!!!!
호주 와서 단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다가, 동생은 털 리에서(바나나팜) 서드비자까지 따고 온다 하여,
4개월 정도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나 너무 외로웠짜나~~~~~~~~~~ㅜ_ㅜ흐규흐규
근처 타운하우스 안에 있는 캠핑카숙소(제일 저렴해서 예약함..) 잡아놓고,
밤새도록 수다 떨다 잠들었다.
맛있는 거 왕창 먹고, 숙소 가서 2차로 또 먹고 수다 떨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 히... 네가 와서 기뻐...
동생도 케이크 공장에서 같이 일하기로 함! TO가 있어서 다행이었음~~!!
"SINI CARE Sunnybank"
동생 만나기 전, 낮에 영양제를 사러 갔었다.
며칠 전부터, 엄마가 계속 영양제~영양제~ 노래를 부르길래 시간 내서 영양제 쇼핑함.
캐미스트도 가서 1시간 넘게 둘러봤는데,
도대체 뭘 얼마나 어떻게 사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써니뱅크 하나로 마트 옆에 있는 곳인데, 한국분이 하시는 것 같았다.
택배랑 + 영양제판매를 같이 하고 계셔서 택배도 알아볼 겸 방문했다.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었는데, 옆에서 친절히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셨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제품도 믿을만했었음!
그래서, 여기서 사기로 결정! 노니랑 크릴오일 두 가지를 구매했다.
음.. 250불인가? 나왔던 거 같은데, 200불 이상인가 구매하면 택배는 무료라고 하셔서
뜻밖의 FREE에 매우 기분이가 좋아짐^^
여튼 영양제 사기 대. 성. 공.
언더우드에 새로 생긴 족발집 "Tasty Rumour"
동생이랑, 케이크공장에서 같이 일했던 언니오빠들이랑 저녁 먹으러 감~
족발 땡길때는 맨날 난감만 갔었는데, 새로 생겼다길래 다 같이 평가단으로 감ㅋㅋㅋㅋ
음,,,, 역시 원조는 못 따라 가는 것인가..?
그래도 나름대로 쏘쏘 괜찮았음. 푹~ 삶으셔서 그런지 살이 부서지긴 했는데,
그만큼 질기지도 않고 부드러웠다!
술은 안 파는 듯.. (너모 아쉽자나???)
그래서 우리는 2차로 언니네 집에 놀러 감.
와인이랑 맥주랑 먹을 거 사서~~~~
언니네 가서도 엄청 먹어재꼈다^^
(먹기 바빴는지 사진이 엄꾼..ㅈㅅ)
동생은 털리에서 넘어와서 급한 데로 단기쉐어를 구했다.
내가 사는 곳(에잇 마일) 근처라 자주(거의매일) 봤음^^;
저 집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는데, 완전 개냥이얌..!! 털리에 있는 와사비가 생각나는구먼..ㅜ_ㅜ흑흑
나 고양이 알레르기 심하지만,, 이 살인적인 귀여움 만참아~~~ 히
내 품에 포~옥 안기는 게 너모 사랑스럽다!
그건 그렇고 케이크 공장이 예전에 내가 단기쉐어 살았던 캐넌힐이라는 동네 근처였는데,
동생이 차가 없어서 출퇴근을 같이해야 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같이 살집을 다시 알아보기로 함.
처음에 집이 너무 없어서 근처에 딱 하나 있는 방 동생이 겨우 구해서 살다가,
어찌어찌하여 내가 단기쉐어 살았던 그 집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
같이 살면 좋을 것 같아서 틈날 때마다 여기저기 알아봤었는데, 매우 별로.....
그러던 찰나에 그 집 마스터룸이 빈다고 해서 한 2주 정도 기다리다가 같이 입주!!
넘나 완벽한 타이밍인 것~!
헤헤
21.06.30
같이 치킨집에서 일하던 동생이 점~저를 해주겠다고 집으로 초대했다.
친동생이랑 같이 방문!
일반 가정집 방문은 또 처음이라 신기했음.
밀푀유나베+총각김치+백김치 꼴라보~
직접 담근 김치라고 했는데 너무 맛있었음..(그래서 조금 얻어감)
천연 조미료만 넣고 만든 나베라던데.. 정말 베리굿!
거기에 마무리로 우동사리까지 넣어 먹었는데, 우동사리 고것 참 탱글탱글 JMT였음.
후~ 이렇게 5,6월도 크고 작은 에피소드로 신명 나게 잘 살았다^^!
이사를 몇 번이나 하는 건지.. 이게 시작이었지.. 하하
아마 제일 바쁘게 살았던 나날들이 아니었나 싶다.
끝